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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PD 강연 -<매일 아침써봤니?> 지난 12월에 김민식PD 겸 작가의 강연을 듣고 적어둔 메모이다. 나름 메모나 스크랩 등 기록은 많이 하는데 온라인으로 옮겨 공개하는 걸 망설이는 편이다. 개잡설 따위가 무슨 가치가 있다구. 하지만 쓰기 습관을 위해선 일단 뭐라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서 대단한 게 나오기를 기다리면 그 때는 오지 않을 듯 싶다. 김민식 작가 말대로 양으로 승부하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아프고 위로가 필요할때 사람만나서 풀기보다 글로 써서 풀어낸다"- 그렇다. 사람으로 채울 수 없는 위로를 얻을 때가 있다. 나도 그렇다. 전에도 그랬고 바로 지금도 그렇다. 책 읽고 쓰기는 어떻게 하는가딱 한구절 선택해서 한줄이라도 느낌을 쓴다. 점차 늘려가면 된다. 전체적으로 일단 양을 마음 가는대로 많이 써놓고 전체적으.. 더보기
블로그 고민, 꼭 1년 오늘로부터 꼭 1년전, 2018년 1월 22일.그날 김프로쇼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7년을 매일 블로그에 글 한편씩 써온 저자가 해주는 말이 내 마음을 쳤다.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 글을 써서 나를 성장시키고 싶다. 다르게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솟구쳤다. 그 날 바로 교보문고에 나가서 책을 사고 읽기 시작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뛰었다. 나도 이렇게 하면 뭔가 달라진 삶을 살 수있을 것 같았다. 비루한 내 일상도 소중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글을 매일 쓰는 것은 진짜 진짜 어려운 일이었다.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시작을 미루었다. 제대로 잘 갖춰서 해야돼, 블로그 플랫폼이 맘에 안들어, 시시한 얘기는 글로 쓰고 싶지 않아....네이버에 블로그가 있었다. 거의 방치되다시피했지만.. 더보기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작가가 겪었던 소소하지만 기억에 남아서 책까지 쓰게 되는 기억들을 담담히 써 내려갑니다. 크게 '대체로 우습고,' '때때로 찡한,'이라는 제목으로 나뉘는데 앞부분에 재미있고 어처구니없다 싶은 이야기에 웃으며 읽다가 뒤에 상실과 이별하는 경험을 말할 때는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글이 담백하고 간결해서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울림이 커요. 잊혀 가는 것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쓴다고 하는데 저도 함께 잊었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 시절에 격리돼서 앞자리에 앉아 다른 친구들과 간식도 같이 먹을 수 없었던 기억에 대한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읽는 저는 안타깝고 속상한데 너무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계피 맛 사탕 소동, 동네에 말 태워주던 할아버지 이야.. 더보기
점심 먹으러 나갈까 하는데-대화가이드 1편 #블로그 노마드 시절에 다른 곳에 올렸던 영어공부 포스트입니다. (영어배우기는 계속 되어야한다!)# A : 저 지금 점심 먹으러 나갈까 하는데, 같이 가실래요? B: 좋아요, 근데 지금 제가 뭘 좀 하고 있어서요. 조금만 기다려주실래요? 5분이면 돼요 A: 그래요, 그럼 저 아래층에 가 있을게요 B: 네, 최대한 빨리 갈게요 A: 괜찮아요, 천천히 하세요. 이렇게 자연스러운 대화를 영어로는 어떻게 할까요? 음, 알거 같은데 하며 잠시 영어로 생각해 보지만 진짜 제가 생각한 문장이 바로 저 뉘앙스였을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입으로 바로 바로 튀어나오지도 않구요. 작년 여름에 이러 저러한 방법을 통해 영어공부(정확히는 영어회화, 리스닝과 스피킹) 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도 착실히(?) 해오고 .. 더보기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게 되면서 건조한 피부라서약 3년 전부터 화장품을 재료사서 직접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워낙에 건성인데다 나이가 드니 더 심해져서 아무리 수분크림을 (쳐)발라도 얼마 못가고 걸핏하면 얼굴에 가려움증도 생기더군요. 피부관리실에서 파는 약품 비스무리한 비싼 화장품을 발라보고 조금 좋아지는 것 같긴 했지만 그 비용을 감당하기도 벅차고 지속적으로 쓸만한 것 같지 않았습니다. 화장품을 바르는게 아니라 왠지 약품 바르는 기분이 드는 것도 별로였고요.팟캐스트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를 듣던 중 한 패널이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쓴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에 자료는 많지만 뭔가 처음 시도하는 일은 체계적으로 배우는게 낫겠다 싶어 문화센터 등록했어요. 거기서 3개월 동안 화장품, 비누, 바디용품 등 .. 더보기
야, 점심 어떻게 할래? (대화가이드 7편)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유튜브에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유용한 표현들을 여기에 쓰면서 함께 익히면 좋을 듯 합니다. ^^# A: 야, 점심 어떻게 할래?B: 지난 주에 갔던 그 일식집은 어때?A: 거기 무슨 보수공사인지 뭔지 한다면서 이번주에 닫는다고 하지 않았어?B: 내 기억으로는 그거 다음 주야. 세번째 주라고 하지 않았어? 아, 아니다. 혹시 모르니까 그냥 내가 전화해서 알아볼게.A: 아, 그럼 전화하는 김에 테라스 자리 예약할 수 있는지 물어봐.B: 어 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다. 잠시 영어로 자신만의 표현을 생각해보고 실제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찾아보니까 더 잘 외워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 이렇게 간단하게 할 수있었어?'하는 문장이 한 둘이 아니었어요.ㅠㅠ A: H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