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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는 생각들

시계 초침 소리

지금 나는 가만히 누워서 시계 초침 소리를 듣고 있다.

첵. 첵. 첵.

사방은 조용하고 이 소리만 들린다. 마음이 평온해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오디오 방송들을 들었다. 흥미롭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좋은 콘텐츠였는데 어느 순간 피로감이 밀려와서 소리들을 껐다. 그러자 시계 초침 소리가 주인공이 되어 큰 소리가 되어 귀에 쑥 들어왔다. 그 소리에 가만히 귀기울여봤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소리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다. 마음이 잔잔해졌다. 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빈 공간. 침묵. 무사유(無思惟).

아이러니 하다. 채우지 않는게 더 힘들어지다니.

(그래서 멍때리기 대회라는 것도 생겼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