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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한강유람선 타고 룰루랄라~(이랜드크루즈-잠실선착장)

며칠 전 잠실 선착장에서 한강유람선을 탔다. 그 전 내내 날이 흐리고 안좋았는데 당일 아침에는 정말 거짓말처럼 해가 쨍하게 빛나고 하늘도 선명했다. 

교회 내 지체장애인 모임에서 1년에 두 번 정도 바깥 나들이를 하는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한강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사전에 답사를 다녀 와서 휠체어도 탑승할 수 있는지 확인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출발했다. 잠실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성수대교가 보일 때쯤 크게 유턴해서 다시 잠실 선착장으로 회항하는 코스였다. 시간은 약 40분 가량 걸렸다.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낮 1시에 유람선을 타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모양이다. 우리 일행들 외에 삼삼오오 몇 명이 2층에 있을 뿐, 거의 우리 일행이 배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모두 갑판에 나와 바람과 햇빛을 마음껏 즐겼다.


한강유람선 잠실선착장 잠실회항

배 앞 갑판에서 강물, 햇빛, 바람, 꽃, 초록나무, 빌딩들까지도 즐기고 있다. 



마침 옆으로 모터보트가 지나갔다. 이럴 때는 무조건 손을 흔들어 줘야 하는 거다. 모터 보트 안에 있던 아이가 반갑게 같이 손 흔들어 답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배 타니까 내가 기분이 상기된 모양이다. 훗.


영동대교인가 청담대교인가..그 아래였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다리 밑 부분을 볼 수 있는 방법은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는 방법 밖에 없구나....


2층 후미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저멀리 롯데 월드타워가 보인다. 날이 맑아서 잘 보인다.


2층 선실에서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도 불러줬다. 기대안했는데 노래 잘 부르고 선곡도 좋아서 기분이 더 플러스 업! 되었다. 장범준노래~. 힛. 

 

짧은 팁


간단하게 마실 물이나 간식 거리는 배 타기 전에 사가지고 가는게 좋겠다. 2층에 매점이 있긴 하지만 간소하다. (좀 비싸기도 했...). 그래서인지 음식을 사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강유람선을 이용하려면 승선 신청서를 써야 한다. 비행기건 배건 승객 명단은 정확히 파악해야 하니까. 요금은 대인 15,000원인데 우리 일행은 장애인(1~3급) 30% 할인 받아서 이용했다. 그리고 승선 신청서 적을 때 차량 번호 적으면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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